50여 년간 한국학을 연구하고 독일 보훔대학교 대학원 한국학 박사,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한국학 교수로 제직하며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문화인류학과 석좌 교수로 유럽 학국학회 회장을 지낸 베르나 시세Werner Sasse 교수는 한국의 현 사태를 목도하며 한국민을 향해 토해내는 쓴소리를 대한민국 국민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기자가 ‘대통령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질문을 던지자 “그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대통령이 감옥이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 그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기자가 “이재명의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예산을 삭감해 국정을 마비시킨 탓도 크다.”라고 묻자 “대통령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타협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정치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반대 혹은 비판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는 대화조차 하지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다. 대통령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심각한 문제다.”
경쟁만 부추기는 한국 교육 돈과 권력만 좇는 지식인, 정치인
교수는 이어서 “한국 사회에는 철학이 없다. 역사와 전통에 관한 관심도 없다. 오로지 경쟁만 부추기는 한국의 교육이 돈과 권력만 좇는 지식인, 정치인을 낳았다. 그들이 학벌 좋고 지식은 많은 엘리트일지는 몰라도 타인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가슴(마음)이 없다. 나치도 전부 지식인들이었다.”
베르나 시세 교수의 한국민을 향한 쓴소리에 정말 가슴이 이프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베르나 교수는 “민주주의는 권력과 자본에 맞서 날마다 싸우며 지켜나가야 한다. 끝이 아니라 매일이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자의 사상인 ‘비판적 충성’을 강조한다.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리고 소위 친윤이라는 자들이 ‘비판적 충성심’을 보였다면 대통령이 감히 계엄을 선포했을까? 나는 지난 10월 26일 제188강에서 ‘평범한 국민이 대통령께 보내는 SOS’라는 제하의 강의를 한 바가 있다.
지난 10월 26일 대통령을 향한 SOS
“예스맨만 있으면 나라는 망하고, 예스맨만 있으면 앞으로 대통령이 곤욕을 치를 것 같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도전하지 말라,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라. 힘으로 하는 패도 정치를 멈춰라, 스스로 성벽을 무너뜨리지 말라, 대통령은 국민의 심부름꾼이지 지배자가 아니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정신을 차려라.”라고 경고한 바가 있다.
측근들이 아부하며 직언과 충언을 하지 않은 것이 대통령을 이 꼴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가? 간신배들은 들어라. 나는 홍준표 시장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동안 대통령을 감싸고 돌던 자가 ‘용병’이라는 비열한 단어를 거침없이 써가면서 한동훈 대표를 향해 사표를 내란다. 나는 상상해 본다. 만일 한동훈 대표의 소위 18명의 측근들이 계엄 해제에 찬성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홍준표 당신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 당장 국민의 힘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국힘을 떠나주는 것이 어떤가? 참으로 대구 시민들께는 송구함을 감출 수 없다.
수 많은 범죄에 연루된자에게 충성 경쟁
그리고 소위 친윤이라는 사람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이제 와서 무슨 할말이 있다고 국민들 앞에서 추악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너무나 위태롭다. 수많은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당 대표에 충성을 경쟁하듯이 ‘비판적 충성심’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가슴 아픈 현실 앞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숙하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질서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 소임을 감당해야 한다.
국가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국민들을 호도하거나 국가의 장래는 안중에도 없는 철없는 행태는 역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국가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는 12일 자신의 상고심 재판에 ‘계엄사태 수습’을 이유로 연기해 달란다. 제발 자숙할 수 없겠는가? 당대표라는 자들이 범죄에 연루되어 있으면서 온갖 입법 권력을 휘두르며 칼춤을 추면서 날뛰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에 딱하고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장래가 어찌 되려는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여.야는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며 나와 적을 구분짓지 말라.
한국민은 베르나 시세 교수의 쓴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리고 불행한 사태 수습을 위해 각 당은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정치의 생명인 타협을 통해 무엇보다 국민을 선동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에 그 어느 때보다 정치력을 발휘할 때라고 본다. 끝으로 논어의 한구절로 강의를 마치려 한다. ‘자왈子曰 군자君子는 주이불비周而不比오, 소인小人은 비이불주比而不周니라.’
“군자의 인간관계는 모든 사람에게 친화하되 줄을 세우지 않는다. 반면 소인의 인간관계는 줄을 세우고 사람들과 두루 친화하지 않는다.” 여기 ‘비比’는 자신과 같은 사람끼리 라인을 만들어 파당을 짓는 그래서 나와 적을 구분 짓는 인간들이다. ‘주周’는 두루 친화하는 친화형 인간이다.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의 생각과 가치를 인정해 주는 인간형이다.
다시 한번 세계인들을 놀라게 해달라.!
여당과 야당은 서로의 적이 아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들을 섬기는 공복公僕 즉 심부름꾼들이다. 비극적인 국가의 비상사태에 머리를 맞대고 상생과 타협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 서로를 적대시하는 ‘비比’ 가 아니라 공자의 ‘주周’의 정신을 앞세워 서로의 생각과 가치들을 존중하면서 여.야는 비상시국을 질서적이며 현명함을 앞세워 다시 한번 세계인을 놀라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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